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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해방선언’ 1주년..카다피 최후 거점 함락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리비아가 23일(현지시간) 해방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의 최후거점이 24일 함락됐다.

AFP통신 등 주요외신은 카다피 잔당세력의 최후 거점 도시인 바니 왈리드가 24일 친정부 민병대에 넘어갔다고 이날 보도했다.

유세프 알-만쿠시 리비아 민병대 사령관은 “바니 왈리드에서의 군사작전이 종료됐다” 고 공식 발표했다. 만쿠시는 기자회견에서 “민병대원들이 사막지역으로 도주한 일부 잔당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나세르 알 마나아 정부 대변인은 “현대식 무기로 잘 훈련된 카다피 잔당들과 교전을 치르면서 친정부군에서도 50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수백명이 다쳤다”고 전투경과를 설명했다. 이번에 소탕된 세력은 카다피 군을 지원했던 전투요원들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전투로 바니 왈리드 주민 최소 24명이 숨졌고 수천 명이 집을 잃게 됐다”고 전했다.

바니 왈리드 교전은 지난해 10월 리비아 시르테의 하수구에 숨어 있던 카다피를 붙잡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민병대원 오므란 샤아반(22)이 카다피 추종세력에 인질로 잡혔다가 숨을 거두자 이에 대한 복수로 시작됐다.

앞서 리비아는 23일 ’해방선언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카다피 사망 3일 후인 10월 23일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으로부터의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은 현재 국가공휴일로 지정됐다.

윤현종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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