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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롬니, 경합주 막판 강행군..광고공세 총력전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밋 롬니 대선 후보가 철인경기를 방불케하는 유세 행군에 나섰다.

22일 마지막 TV토론회를 마친 양 후보는 23일 오전부터 다시 유세에 나서 하루에 2개주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3차 TV토론회에서 오바마가 판정승했다는게 중론이지만 지난 한달간 급등한 지지율이 꺽이지않고있는 롬니 진영은 막판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오바마는 3차 토론회가 열렸던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 근처의 델레이비치에서 23일 오전 유세를 갖고 전날 토론회에서 롬니를 공격한 내용을 강조하면서 “내가 제시한 계획을 롬니 주지사와 비교해보라. 어느 계획이 여러분에게 더 나은지 판단해보라”고 역설했다. 오바마는 이어 오후에는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주로 날아가 유세를 강행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이날 오전 오하이오주 톨레도 대학에서 연설하고 나서 오후에는 오바마를 만나 데이튼 시에서 합동 유세했다.바이든은 ABC, NBC 등 방송 뉴스의 아침 프로그램에 거의 모두 출연해 “롬니는 미군의 통수권자가 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판명났다”며 전날 토론회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롬니는 23일 오전에 네바다주로 날라가 유세를 갖고 저녁에는 콜로라도주에서 러닝 메이트인 라이언과 합류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면서 전날 토론회에서 오바마가 자신을 비난만하고 미국을 위한 청사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엄청난 비용에도 불구하고 23일부터 경합주에서 일제히 TV 광고전을 시작했다. 천문학적 선거자금을 모두 쏟아붓는 사생 결단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오바마는 23일 시작한 ‘결단’이라는 제목의 TV 광고에서 "지난 4년간 500만개 이상의 새 일자리가 생겼고 수출은41% 늘었으며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자동차 산업이 되살아난 동시에 전쟁 영웅들이 귀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권자들의 결단을 호소했다.

이에 질세라 롬니를 지지하는 슈퍼팩인 ‘미래를 복구하라(Restore Our Future)’는 10개 경합주에서 총 1800만달러를 들여 오바마의 정책 실패를 비난하고 롬니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하는 광고 2개를 내보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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