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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식 잃은 증시…醫 · 食株 살아있네
인수합병 근화제약 80% 상승
삼립식품도 50% 이상 급등


갑갑한 조정장 속에서 상승세를 본격화한 종목들이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화 강세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여건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근화제약이 무려 80.86% 상승했고, 한국화장품(69.32%)과 VGX인터(63.72%), 유니모씨앤씨(63.18%), 삼립식품(43.98%), KG케미칼(43.98%), 한국콜마홀딩스(40.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48% 하락했다.

제약주는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매수세가 집중된 근화제약을 제외해도 보령제약과 태평양제약, 대원제약, 제일약품, 대웅제약 등이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급등했다.

식료품과 화장품 관련주도 들썩였다.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삼립식품이 50% 이상 급등했고, 롯데삼강과 삼양식품, 샘표식품, CJ씨푸드 등도 각각 20% 이상씩 상승했다.

화장품 관련주로는 분할 재상장된 한국콜마홀딩스가 상장 나흘 만에 40% 이상 올랐고, 코스맥스와 한국화장품제조가 각각 20.45%, 19.66% 상승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부진, 저금리 환경이 빚어내는 쏠림과 함께 산업구조 변화가 수반되면서 내수주의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들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1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대형주의 흐름은 지지부진했다. 대형주로는 CJ그룹주인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이 이달 들어 각각 19.07%, 11.29% 상승해 체면치레를 했을 뿐 대부분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G모빌리언스가 89.8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제너시스템즈(62.72%), 피제이전자(54.61%), 세중(52.61%), 실리콘화일(46.11%), 화일약품(45.8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전자결제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KG모빌리언스를 비롯해 다날, 한국사이버결제 등도 매수세가 몰렸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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