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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휴전되면 유엔 ‘평화유지군 최대 3000명 파견 가능성’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유엔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 휴전협의가 성사될 경우 평화유지군(PKF)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르베 라드수 유엔 평화유지 담당 사무차장은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가 시리아에 제안한 휴전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시리아에 평화유지군(PKF)을 파견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주요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드수 차장은 “우리는 정치적 해법이 도출되거나 휴전 상황이 될 경우 평화유지군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금은 휴전을 위한 브라히미 특사의 노력에 무게를 실을 때”라며 “우리는 상황 변화와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에 따라 더 많은 지원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과 임무에 따라 달라질 것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병력) 규모를 거론하기 이르다”며 예상 파견 규모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라두스 차장은 휴전이 지속될 경우 시리아 평화유지군을 총 3000 여 명 규모까지 마련할 수 있다고 브라히미 특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전체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안보리는 시리아 결의안이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교착 상태를 빚어왔다.

앞서 브라히미 특사는 시리아 정부와 반군에 이슬람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ㆍ희생제)가 시작하는 26일부터 나흘간 임시 휴전을 제안했다. 휴전 협의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시리아에서는 충돌이 끊이지 않았고, 유혈 사태가 인접국인 요르단과 레바논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시리아 반군도 일시적 휴전이 가능할지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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