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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특사 시리아 건너가 휴전 제안했지만… 시리아 내전, 對터키교전도 계속
[헤럴드경제=권도경기자] 20개월간 이어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유엔특사가 시리아로 건너가 휴전을 제안했지만, 총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AFP통신 등 주요외신은 20일(현지시간)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신은 특사 대변인 아흐메드 파우지가 “브라히미 특사가 시리아 정부 관리들을 만났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둘의 회동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브라히미 특사는 아사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이 제안한 이슬람 명절 기간 휴전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히미 특사는 시리아 방문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이라크,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을 직접 찾아 20개월 지속한 시리아 유혈사태의 해결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양측은 브라히미 특사의 제안에 응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ㆍ반군 간 내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18일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와 이들리브 지역 4개 도시 민간인 지역을 전투기로 무차별 공습해 2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군 전투기가 17~18일 이틀간 알렙포와 다마스쿠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위치한 도시 마아렛 안-누만의 주택가를 공습해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지역 교전도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터키 일간 밀리예트는 터키가 시리아군 박격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에 포격을 가해 시리아군 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익명의 터키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가 먼저 27차례 박격포 공격을 가해터키 남부 산리우르파 주 악차칼레 마을에 박격포탄 18발, 하타이 주에 9발이 각각 떨어졌다.

이에 터키군도 87차례 보복 포격을 가해 시리아군 병사 12명이 숨지고 전차 5대와 장갑차 3대, 박격포 1기, 대공포 2기 등이 파괴됐으며 다른 군 차량들도 부서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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