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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공화당 롬니, 전국지지율에 이어 美대통령 선거인단 확보도 추월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오는 11월 6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별 선거거인수에서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처음 추월했다.

지난 3일 1차 TV토론회 이후 전국 지지율을 역전시킨데이어 주별 선거인수 합계에서도 근소하게 역전하면서 미대선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알수없는 혼전이 이어지고있다.

주요 여론조사를 합계해서 산정하는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주별 지지율을 토대로 산정한 선거인단 확보수에서 롬니는 18일 현재 206명의 선거인을 확보해 오바마(201명)를 처음 추월했다. 초접전 경합주들의 선거인단 131명은 미정으로 분류됐다. 오바마의 확보 선거인단숫자는 지난달 말보다 64명이 줄어든것이다.

미 대선은 각주별로 최다 득표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는 승자독식제로 산정되기때문에 전국 득표가 아니라 각주의 선거인단 확보 숫자로 당선을 결정한다.

롬니는 이달들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플로리다 주에서 전세를 역전시키면서 선거인단 확보수에서 출마 이래 처음 오바마를 앞질렀다.

하지만 아직 초경합주의 근소한 지지율 격차가 그대로 투표 당일달 이어진다고 가정한 방식의 집계에서는 오바마가 294명으로 롬니의 244명을 앞서고있다. 격전지중 전략적으로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주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2.4%포인트 앞서는등 오하이오와 아이오와주 두 곳에서 아직 한번도 롬니에게 역전당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 19일을 앞둔 싯점에서 롬니 이같은 급부상은 선거전문가들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터라 선거당일까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치 전문가들은 과거 대선 TV후보 토론이 지지율 변화에 미치는 효과가 2.5%포인트 수준임을 감안하면 롬니의 대추격은 놀라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롬니 돌품이 TV토론회 파급효과가 빚어낸 찻잔속 태풍이 아니라 가라앉았던 부동표심이 본격적으로 롬니에게 응집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있다. 미국 선거 역사상 유례없는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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