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쏟아지는 대형 팝가수 신곡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4주째 빌보드 ‘핫 100’ 2위에 머문 가운데, 올 연말까지 대형 팝 가수들이 속속 새 앨범을 들고 나올 예정이어서 전 세계 팝스타 간의 치열한 빌보드차트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알리샤 키스, 케샤는 빌보드 차트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대표 3인방이다. 전 세계 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총 5회 그래미상 수상 경력을 지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올 11월 13일 정규앨범 ‘로터스(Lotus)’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새 싱글 ‘유어 보디(Your Body)’를 통해 무게감 있는 비트가 돋보이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R&B여신’ 알리샤 키스는 11월 26일 3년 만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겟 온 파이어(Get On Fire)’로 돌아온다. 첫 싱글로 먼저 선보인 타이틀곡 ‘겟 온 파이어’는 심플한 드럼 비트와 간결한 멜로디에 더해진 그녀의 소울적 감각과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번 정규앨범에서는 여성 랩퍼 니키 미나즈의 캐치하고도 맛깔스런 래핑이 더해져 한층 세련된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틱톡’으로 2010년 첫 주 빌보드 싱글 차트(핫100) 1위를 차지했던 케샤는 올 12월 4일 두 번째 정규앨범 ‘워리어(Warrior)’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다이 영(Die Young)’은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클럽 댄스 풍의 비트와 풍성한 코러스, 자극적인 가사를 지닌 중독성 짙은 트랙이다.
이와 함께 실력파 가수 켈리 클락스는 11월 20일 캐치한 업 템포의 멜로디와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새 싱글 ‘캐치 마이 브레스(Catch My Breath)’로 컴백하며,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2010년 영국 팝음악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엘리 골딩은 올 10월 22일 새 앨범 ‘할시온(Halcyon)’을 내놓는다.
또 ‘펑크록의 절대지존’ 그린 데이는 올해 그린 데이 3부작이란 앨범 콘셉트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올 9월 25일 정규 9집 프로젝트 1탄으로 새 앨범 ‘UNO(우노)’를 발매한 데 이어, 올 11월 13일에는 ‘Dos(도스)’, 내년 1월 15일에는 ‘Tre(트레)’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천재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브루노 마스는 올 12월 11일 정규 2집 ‘언오소독스 주크박스(Unorthodox Jukebox)’를 발매한다.
올 연말 주목할 만한 신예로는 제드, 에밀리 산데, 리타 오라, 원 디렉션, 위켄드 등이 꼽힌다.
롤링 스톤지가 ‘2012년 주목할 아티스트’로 선정한 제드는 지난 11일 첫 싱글 ‘클래러티(Clarit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스펙트럼(Spectrum)’은 빌보드 핫 댄스 클럽 송 차트 1위, 일렉트로닉 차트 비트포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데뷔 앨범 ‘오라(ORA)’로 싱글 3곡이 모두 UK차트 1위에 오르며 올해 가장 ‘핫(hot)’한 가수로 등극한 리타 오라는 이달 23일 ‘오라(ORA)’를 발매하며, 24일에는 2012년 영국에서 아델의 ‘21’보다 앞선 판매량을 기록하며 R&B, 소울 슈퍼 뮤지션 탄생을 알린 에밀리 산데가 데뷔앨범 ‘아워 버전 오브 이벤츠(OUR VERSION OF EVENTS)’를 내놓아 치열한 신예 경쟁이 예고된다.
이 외에도 지난해 싱글 앨범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데뷔 앨범 기록과 함께 빌보드 및 UK차트를 석권한 보이밴드 원 디렉션은 11월 2일 2집 앨범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을 발매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