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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사비대위 “왜곡된 천연물신약 정책, 제약회사 배만 불리고 있어”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국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천연물 신약 개발 연구사업’이 특정 제약사의 이익 창출용 방편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재규 한의사협회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이하 한의사비대위)는 천연물 신약 정책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18일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한의사비대위 관계자는 “한의사들이 지금도 멀쩡히 사용하고 있는 한약을 편법으로 독성 및 임상시험을 생략한 채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을 붙여 국가보험재정을 파탄내고 제약회사의 배만 불리는 것이 현재의 왜곡된 천연물신약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현재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되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품목은 조인스정과 스티렌정, 아피톡신, 시네츄라 시럽, 모티리돈정, 신바로캡슐, 레일라정 등 7개 품목이다. 이들은 대부분 한의사들이 진단을 통해 처방하던 약재를 천연물 신약으로 만든 것으로 환자별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이 제대로 담보되지 않은 채 제약회사에 의해 생산되어 국민들에게 무방비로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 비대위 측의 주장이다.

안 위원장은 “현재의 천연물신약 정책은 국가 재정을 낭비한 채 제약회사의 배만 불리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엉터리 정책”이라며, “현재의 천연물신약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여 애초의 취지를 살린 천연물신약 정책을 바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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