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지구촌 사상 최대 부자는 14세기 아프리카의 ‘황금왕’ 만사 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워스’에 따르면, 말리 제국의 황제였던 그의 재산은 현재 미 달러화 기준 약 4000억달러(575조원)였다. 2위는 전설의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총 재산은 350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 ‘석유왕’ 존 록펠러는 3400억달러,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는 3100억 달러로 각 3, 4위에 올랐다. 제정 러시아 최후의 황제 니콜라이 2세(3000억달러), 인도 하이데라바드 일대를 마지막으로 통치했던 오스만 알리 칸(2360억달러), 영국의 ‘정복왕’ 윌리엄(2295억달러) 등이 5~7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망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2000억달러)와 포드자동차 설립자 헨리 포드(1990억달러), 철도 재벌 코닐리어스 밴더빌트(1850억달러), ‘정복왕’ 윌리엄의 동료 알란 루푸스(1787억 달러)는 8~11위였다.

현존 인물은 자산 1360억달러를 보유한 빌 게이츠가 가장 높은 순위인 12위에 올랐다.

13~21위는 고인들이 휩쓸었다. 내역을 보면, 11세기 영국 귀족 윌리엄 드 워렌(1461억달러), 존 제이콥 애스터(1210억달러), 14세기 영국 귀족 리처드 피츠앨런(1186억달러), 영국 에드워드 3세의 아들 존(1100억달러), 무역 재벌 스티븐 지라드(1050억달러), 기업가 알렉산더 터니 스튜어트(900억달러), 14세기 영국 귀족 랭카스터 공 헨리(851억달러), 목재 재벌 프리드리히 와이어하우저(800억달러), 철도 재벌 제이 굴드(710억달러) 등의 순이다.

이밖에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680억달러)과 19세기 대지주 스티븐 반 렌셀러(680억달러) 공동 22위, 백화점 재벌 마셜 필드(660억달러) 23위,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650억달러) 24위, 투자자 워런 버핏(640억달러) 25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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