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서민금융 지원업무를 담당해온 조성목 금감원 국장(사진)은 17일 대부업법 제정 10년을 맞아 서민금융과 사채시장의 현실을 분석한 ‘머니힐링’을 발간했다.
책은 사채시장의 역사와 서민들이 사채에 의존하게 된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사체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한 일본 사채업자들의 종업원 교육자료를 공개하는 등 사채업자들의 영업행태도 생생하게 제시했다.
책은 특히 사채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용관리기법, 소비자구제제도, 서민금융지원제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데 초점을 뒀다.
조 국장은 “서민금융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청년층이 사채의 덫에 걸려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금융감독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직자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서민금융과 사채에 대해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책에는 발간 취지에 맞게 ‘신용정보 무료 조회권’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조 국장은 ‘머니힐링’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을 전액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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