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진 알리는 거대 ‘산갈치’ 출현, 크기가 무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길이가 6m에 달하는 대형 산갈치가 멕시코에서 포착됐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huffingtonpost)는 멕시코 서부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 지역의 하시엔다(Hacienda) 해변에서 길이 20피트(약 6m)에 이르는 산갈치가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갈치는 바닷물에 휩쓸려 해변까지 떠밀려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산갈치를 발견한 구경꾼들은 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목숨을 부지하진 못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길이 9m에 달하는 거대 산갈치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언론은 산갈치가 수면 위로 머리를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다며, 카메라에 또렷히 잡힌 산갈치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산갈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알려져 있으며, 길이 최대 55피트(약 16.7m)에 무게는 600파운드(약 272kg)까지 나간다. 이 종은 700~3000피트(약 213~914m) 깊이의 온난한 심해에서 서식한다.

영국 방송 BBC는 산갈치가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뱀이 기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진과 산갈치의 상관 관계에 대해 학설을 펼치고 있다.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산갈치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은, 이상 징후를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잡힌 지 며칠 만에 지진이 발생한 경우가 있어 산갈치를 ‘지진어’로 부르기도 한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