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
‘불황에 강하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10/16/20121016000666_0.jpg)
증권 부문은 업계 내에서 ‘No.1’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2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각 부문별 이익이 균형을 이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영업수익 비중은 브로커리지 36%, 자산관리 16%, 투자금융(IB) 및 트레이딩 19%, 순이자 손익 29% 등이었다.
운용 부문 역시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수탁고 4조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그룹주 펀드’를 포함한 높은 수익율의 펀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유입자금 중 15.4%가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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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및 사모펀드 부문도 견조한 성과를 냈다. 소규모로 운용을 시작했지만, 운용자산(AUM)은 올해 3월 말 기준 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운용 관련 투자자들도 정부기관, 국책은행, 연기금, 해외투자자 등으로 다변화됐다.
창업투자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에 투자해 약 2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해 화제를 모은 곳이다.
저축은행 부문은 업계 최고의 건전성을 자랑한다. 다른 저축은행들이 자본잠식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6.8%이다. 업계 평균인 9.8%를 훌쩍 뛰어넘는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세전이익은 824억원으로 컨센서스 755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분기 228억원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이익을 꾸준히 만들어 가는 회사”라며 “축구팀으로 비유하면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2002년도 대한민국과 같은 팀”이라고 정의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