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글로벌 경쟁사 대비 한국 대표기업들의 상승여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5일 KB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MSCI KOREA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forward PBR)이 1.01배로 하락했다”며 “2013년 재정절벽 현실화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수준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013년 글로벌 경쟁사(global peers)대비 한국 대표기업들의 상승여력이 35.6%로 (보통 15~20%) 크게 확대된 상태”라며 “이는 삼성전자 상승여력이 67.1%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을 경험하면서 저평가가 심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15일자 KB투자증권 주요 업종 및 기업 보고서.
▶채권(서향미)=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할 때
-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으나 시장금리는 오히려 소폭 조정을 보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통화정책에 기댄 추가 강세 모멘텀이 약화되었기 때문임
- 한은이 올해 및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큰 폭 하향 조정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남아 있으나 실제 금리인하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1) 내년 GDP 갭이 상반기중 마이너스 1%p 내외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축소될 것이라는 점과, 2) 절대 수준의 GDP가 2009년과 비교 시 추세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임
- 당분간 통화정책에 기댄 강세가 쉽지 않은 채권시장은 국내외 경제지표에 연동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됨
▶제일기획 (최 훈)=목표주가 상향: 현 주가는 M&A 프리미엄 구간 진입 / BUY / TP: 28,000원 (현주가대비 상승여력 +25.8%)
- 현 주가는 90년대 후반 미국 광고대행사에서 발견되었던 M&A에 따른 valuation premium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
- 2009년 이후 M&A 성장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PER multiple 우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외형성장에 대한 valuation re-rating이 반영되고 있는 상황
- 현재는 해외 실적 비중 증가와 인건비 증가율 둔화를 통한 장기 성장성이 확보된 가운데 고PER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주가 프리미엄의 정당성에 초점을 맞출 시점으로 판단. 목표주가 28,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
▶한국타이어 (신정관)=업황 개선 속 저평가로 여전히 매력적 / BUY / TP: 60,000원 (현주가대비 상승여력 +21.0%)
- 최근 룩셈부르그가 겨울용 타이어 규제를 시작하였고, 2013년에는 EU 북부 대부분의 국가로 확산될 전망. 이는 겨울용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 대비 ASP가 25%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지역 타이어 매출규모가 10% 가까이 증가할 수 있는 중요한 호재
- 세이프가드 종료가 한국타이어의 대미 타이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1) 미국 전체 타이어 수입시장이 CAGR 23.2%로 증가 추세, 2) 중국산 타이어 수입은 징벌적 관세 하에서도 CAGR 15.1%로 증가, 3)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생산 중 34.2%가 중국에서 생산 등을 고려하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 그 동안의 기업 분할이슈로 인한 저평가는 분할 재상장 이후 회복 국면에 있으나, 한국타이어의 YTD 상대수익률은 +3.6%로 글로벌 피어 YTD 상대수익률 +12.1%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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