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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4選 실패 가능성”
베네수엘라 대선 출구조사
7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가 우고 차베스 현 대통령을 누르고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지 언론인 카라콜 라디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바리안사’의 출구조사 결과 카프릴레스는 51.3%의 득표율로 48.06%의 차베스 대통령을 3.2%포인트 차로 제쳤다.

바리안사 라파엘 델가도 회장은 이번 출구조사는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술리아, 미란다, 카라보보, 라라, 아라과, 안소아테키 주(州)와 수도 카라카스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문을 닫을 예정이었던 전역의 투표소는 유권자들이 일부 투표소에서 아직 투표에 참여하고 있어 연장 투표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이 10%포인트 차로 카프릴레스 주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빗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선 4선 도전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 차베스는 앞서 카라카스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결과가 어찌 됐건 무조건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와 같이 카프릴레스 주지사가 예상 밖으로 당선할 경우 베네수엘라는 급격한 외교 및 경제 정책의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쿠바 등 동맹국들에 대한 헐값 석유 판매가 중단되고, 경제 부문에선 국가 개입 감소 및 민간기업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김영화ㆍ권도경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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