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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1차 TV토론 패배로 주가 폭락
[헤럴드경제=고지희기자]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3일(현지시간) TV 첫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판정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론회 직후 CNN과 뉴욕타임스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오바마가 완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최대의 예측시장 온라인 사이트인 인트레이드 닷컴에서 오바마 주가가 토론 시작과 함께 폭락해 오바마의 당선 가능성 하락이 실제상황으로 나타나고있다.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을 주가처럼 상품화해 베팅하는 이 사이트에서 오바마는 이날 당선가능성 74%에서 장을 열었으나 저녁9시 토론 시작 직후 투자자들의 투매가 일어나면서 토론 48분만에 67.5%로 주저앉았다.

그동안 오바마는 인트레이드에서 일반 여론 지지율을 크게 상회하며 당선 가능성 70%선을 상회했었는데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폭락했다. 실제로 돈을 투자하는 투자가들의 당선 예측인 만큼 이날 토론회 패배가 오바마의 재선 가도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를 거느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도 롬니의 승리에 고무된듯 이날 트위터에 “롬니가 토론에서 오바마를 꺾었으니 며칠 내로 모든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전환점(turning point)이 될 것”이라고 날렸다.

롬니 후보는 4일 토론회가 열린 콜로라도주 덴버시를 떠나기 전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경합지역인 이 주에서 승리해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기세를 높혔다. 롬니 진영의 에드 길레스피 선거 고문은 MSNBC 방송에 나와 “선거 운동에 역동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선거란 이런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오바마 진영 선거 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NBC방송에서 롬니의 토론 내용을 "야바위게임이었다"고 비난하면서 16일의 2차 토론회에서 대반격을 다짐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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