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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추석역전 실패, 박 44.7% vs 안 50.4%
[헤럴드경제=양대근ㆍ손미정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전국의 민심이 한바탕 뒤섞인 추석연휴에도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역전드라마를 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가 추석연휴가 끝나고 샌드위치데이인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안 후보는 50.4%를 기록, 44.7%를 얻은 박 후보를 5.7%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 후보는 30대와 서울ㆍ경기에서 박 후보와 격차를 벌였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의 양자대셜에서도 46.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48.5%를 기록한 문 후보에 오차범위내인 2.4%포인트 차로 뒤졌다.

박 후보는 3자 대결에서는 여전ㆍ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37.4%, 안 후보 30.1%, 문 후보는 22.6%를 얻었다.

박 후보는 이에따라 이번주중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국민통합위원장을 선임, 2030세대와 40대를 공략하는 한편,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ㆍ경남ㆍ울산을 사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연령대 별로는 2030 젊은 층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모두 50%이상으로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안 원장에 대한 지지성향(71.9%)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40대에서는 안 후보(57.4%)에 대한 지지성향이 박 후보(38.7%)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안 후보의 경우 남성 지지율(54.1%)이 높았고 박 후보에 경우 여성 지지율(47.2%)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 등 영남권에서는 박 후보(71.1%)가, 전남ㆍ광주 등 호남권에서는 안 후보(76.9%)가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55%대를 기록, 박 후보에 비해 12.9%~17%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전인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던 PK(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서는 박 후보(51.8%)가 안 후보(44.1%)에게 6.3%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군 별로는 안 후보의 경우 사무직(64.6%), 학생(59.5%)에서, 박 후보의 경우 노동직(52.9%), 가정주부(54.3%), 농림어업(67.3%) 종사자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지지율 흐름은 박 후보가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ㆍ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진행됐다. 95%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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