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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일 해저터널 "성범죄 집단 몰려온다"
[헤럴드 경제=채상우 인턴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우리나라 방문객이 넘는 중국 및 일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한-일, 한-중 간 해저터널 논의가 재개돼야 한다"는 발언에 일본 누리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관광산업특위 위원장을 맡고있는 박 회장은 지난 지난달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관광산업특별위원회에서 “관광산업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는데 최적의 방안”이라며 이와같이 주장했다.

일본 언론매체에서 박 회장의 발언을 보도하자 일본 누리꾼들은 ‘페이스 북’, ‘트위터’ 등을 통해 해저터널에 대한 반대를 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이용자 나가시마 하야토는 "개통되는 순간 쓰래기와 성범죄율이 급증할 게 뻔해 아니 더 나아가서 일본의 안전이 위험해지는 심각한 일이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 사이토히로시는 "절대 필요 없다. 더 이상 관련되고 싶지도 않아. 기본적으로 상식이 통하는 상대여야지...성범죄 집단이 밀려와 치안이 나빠져도 곤란하고"라며 극단적으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아라카와유스케는 "도버 해협 터널이 약 1조 8000억엔(한화 약 25조원)이 소요됐으니 그 5배인 부산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7조엔 정도가 든다는 건데, 한해 국방예산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라고"라며 해저터널 문제에 반대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근 불거지는 한중일 간의 외교적인 문제로 인해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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