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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송호근 · 김지하 · 안경환 등 영입 공들여…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추석숙제’ 한아름
‘통 큰(?)’과거사 사과로 숨통이 트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이번엔 ‘통 큰(?)’외부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누구나 ‘아~’하고 고개를 숙일 만한 외부인사로 추석 전후 판세를 뒤집겠다는 계산법이다. 하지만 그 외부인사 영입이 쉽지 않다.

박 후보는 추석 대목을 앞둔 지난 27일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바쁜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그만큼 외부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특별한 일정을 잡는 대신 선대위원장과 대통합위원장 영입건으로 장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에만 3~4명의 후보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추석연휴 동안 외부인사 영입이란 숙제를 풀어야 할 처지다. 27일에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박 후보의 모습.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현재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중도우파 성향의 송호근 서울대 교수를, 국민대통합위원장에 김지하 시인과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안경환 서울대 법대 교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 교수나 김 시인, 안 교수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참신함ㆍ전문성 등을 두루 갖춘 만능 특보 2명도 외부에서 수혈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박 후보의 의중대로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상징성 있는 전직 관료를 접촉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중량감 있는 외부인사로 선대위를 출범시켜 추석 밥상에 올리려 했지만 여의치 않다”며 “과거사 사과로 지지율 하락은 막았지만 ‘100% 국민행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파격적인 외부인사 영입 뿐이어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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