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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SUV · 체어맨 디젤로…경기불황 · 내수침체 넘겠다”
이유일 쌍용차사장 밝혀
쌍용자동차가 위기 극복을 위한 야심작으로 소형 SUV와 체어맨 디젤 등을 선보인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5년까지 B세그먼트를 담당할 X100(프로젝트명)을 1.6엔진으로 개발 중”이라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SUV 역시 다운사이징이 대세이다. X100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어맨도 디젤 모델을 앞세워 판매 증대에 나선다. 이 사장은 “쌍용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란 위상을 고려, 앞으로도 체어맨 생산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고급 수입 세단도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추세이며, 체어맨도 이에 맞춰 디젤 엔진 개발을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기존 디젤 엔진 기술이 있기 때문에 엔진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무급휴직자 복직 문제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자연퇴사자가 생기거나 물량이 늘어나 추가 인원이 필요할 때 조금씩 채용할 계획”이라며 “무한정 복귀시킬 순 없지만, 자리가 날 때마다 복귀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유럽 시장 침체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쌍용차의 올해 수출 목표 7만6000대 중 1만대를 유럽이 차지하는데, 스페인, 이탈리아 등 시장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게 이유일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러시아 판매가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부터 러시아에 CKD(조립부품수출)를 해야 하고, 그에 따라 국내 완성차 생산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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