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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안철수 현상’ 풀어줄 주체는 민주당”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 염원인 정치 변화에 대한 갈망, 즉 ‘안철수 현상’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개인 안철수가 아니라 민주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담쟁이 캠프’ 1차 회의에서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망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 ‘안철수 현상’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일 출마선언 이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이 결국 정당으로 수렴돼 정당의 쇄신과 함께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민주당이 먼저 국민이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 만큼 쇄신돼야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의 대화합을 위해 몇 가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여정부 초기에 있었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으로 인한 분열의 상처를 씻어낼 것”이라며 분당에 따른 분열 극복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외에도 ▲2007년 대선 때 있었던 분열의 상처를 씻어내는 것 ▲당내 호남-비(非)호남, 친노(親盧)-비노(非盧) 등 분열의 프레임을 깨끗하게 극복해내는 것▲경선을 단결로 승화시켜 나가는 일을 4대 화합 과제로 꼽았다.

문 후보는 “선대위 구성 원칙은 통합과 변화”라며 “당의 대화합과 함께 국민통합을 이루고 정당의 쇄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대위, 시민과 함께하는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국민통합위원장 인선을 염두에 둔 듯 “국민통합을 위해선 지역구도 정치 극복과 함께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세력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인선과 관련, “단순한 안배가 아니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개혁적 인선이라고 자부한다”며 “선대위 구성이 완성되면 통합과 변화의 모습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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