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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주가 살아난다..계속되는 변화와 혁신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CJ그룹주가 달라졌다. 그간의 답답했던 흐름과 달리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CJ 주가는 지난 8월초 7만3000원 안팎을 저점으로 27.4% 상승하면서 1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 가량 상승에 그쳤다.

CJ 뿐만 아니다. 최근 두달여간 CJ CGV와 CJ E&M,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 등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인수한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이후 50%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CJ그룹주가 달라졌어요”=CJ그룹은 서비스업이 주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 서비스업은 프리미엄보다는 할인 요인이 더 컸다.

그랬던 것에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제당, 가공식품 등 주로 내수부문에서 이익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해외부문과 바이오나 엔터테인먼트, 물류부분 등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등을 거치며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변화되고 있다”며 “서비스산업의 성장기와 맞물려 CJ의 글로벌화가 비로소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익증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J가 현재 보유중인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만 합해도 3조3000억원 안팎이다. 현재 CJ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이다.

대한통운과 CJ GLS는 오는 2015년까지 매출 8조6000억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성장성이 부각됐으며, CJ오쇼핑과 CJ푸드빌, CJ CGV 등의 경우도 해외로의 사업영역이 확대됐다.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당장 CJ헬로비전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CJ헬로비전은 CJ의 손자회사로 지난 21일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예정가는 1만4000~1만9000원이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공모예정가가 산정됐지만 CJ헬로비전이 상장될 경우 CJ의 신유통분야, 식품 서비스분야에 있어 시너지축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병설이 끊이지 않았던 CJ GLS와 CJ대한통운도 지켜봐야 한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CJ대한통운에 대해 CJ GLS와의 합병 추진 보도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합병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들마다 다소 엇갈린다. 지배구조상 합병이 수순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합병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CJ대한통운과 CJ GLS가 합병할 경우 CJ가 보유하게 되는 합병법인의 지분은 38.5%로 지분희석이 발생하게 되고, CJ제일제당이 8929억원에 인수했던 CJ대한통운의 지분 20% 가량을 CJ가 인수해야 한다”며 “통합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시너지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써서 지분을 정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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