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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시청·구리시의회 표지석..‘메이지유신’ 낙서 발견
[헤럴드생생뉴스]경기 구리시청와 구리시의회 표지석에서 ‘메이지유신’이라고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24일 구리시와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구리시청과 구리시의회 정문에 설치된 표지석에서 ‘메이지유신’이라는 낙서와 ‘일장기’ 그림이 발견됐다.

시와 시의회는 이 낙서가 일본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시와 시의회는 이날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외교적 테러로 규정하고 엄중 경고에 나섰다.

시와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구리시청과 구리시의회 앞에 있는 표지석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에 의해 훼손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은 일을 벌인 주체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테러와도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이는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에 대한 결례를 넘어 무례한 외교적 폐륜행위”라고 규정했다.

시는 “최근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경술국치 100년을 계기로 겉으론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표방하는 듯하지만 뒤로는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위안부 소녀상 테러와 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태극기의 도시’를 선포하며 태극기 선양운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구리시는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테러 표적으로 자주 거론됐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사태로 인해 구리시가 ‘태극기의 도시’를 표방하며 전개하였던 태극기 선양운동이 위축되거나 축소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구리시는 더욱 적극적이고 과감한 태극기 선양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와 시의회는 현재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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