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하는 수리부엉이 등은 날개 골절 등 부상으로 날지 못하는 것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나 한국조류보호협회가 구조한 새들이다. 부상에 대한 치료는 마쳤으나 자연에 돌려보냈을 경우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돼 금강자연휴양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구조한 수리부엉이 등을 방사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점점 개체수가 줄고 있는 희귀 조류를 금강자연휴양림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휴양림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리부엉이 등이 새롭게 둥지를 튼 금강자연휴양림 동물마을은 7065㎡ 규모로, 역시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등 39종 175마리의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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