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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탈옥범, 경찰이 말하는 탈주 이유는…
[헤럴드생생뉴스] 경찰이 대구 탈옥범의 탈주 원인이 ‘형량에 대한 심리적 압박’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지난 17일 오전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강도상해 혐의로 수감 중 탈주한 최갑복(50)은 이미 전과 25범이었다.

이에 경찰은 최씨가 또 다시 범죄행위로 교도소에 수감 된다면 실형이 크게 작용할 것에 대한 부담감을 못이기고 탈주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씨는 30년이 넘게 교도소를 자주 들락거려 어느 정도 자신의 형량에 대해 짐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적인 부담감을 못이긴 최씨는 지난 12일 유치장에 수감된 이후부터 탈주 전까지 유치장 탈주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최씨는 유치장을 탈주하기 위해 같은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유치인에게 연고를 빌리고 유치장 상황실 근무자들이 전부 잠을 자는 시간 등을 미리 파악해 탈주에 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최씨는 자신이 세운 계획에 따라 경찰에서 지급된 연고를 바르고 3차에 걸친 시도끝에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빠져나와 유치장 서쪽 창문을 통해 탈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부터 지금까지 최씨가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경북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 남산일대와 화악산일대를 500여명 이상의 경찰 병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수색 3일이 지난 현재까지 최씨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오랜 교도소 생활을 통해 자신에게 내려질 형이 어느 정도일지를 미리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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