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안철수 대선후보(무소속)는 20일 ‘대선 캠프’ 인선과 관련해 선거를 총괄하는 역할에 박선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 전 의원의 공식 직함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불린 그는 지난 4ㆍ11 총선에 앞서 야권연대 협상 실무단 대표를 맡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이후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실 공보기획비서관과 첫 여성 대변인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는 환경부 차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작고한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회원이어서 향후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안 후보와 민주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광희 변호사는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됐고,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정연순 변호사가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인터넷언론 ‘이데일리’ 출신인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부대변인에 인선됐다.

유민영 대변인은 “캠프 인선은 직함보다는 업무를 중심으로 그때 그때 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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