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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코리아’ 유럽계가 주도
2조9200억원중 2조820억 매수
트리플 호재에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 자금은 유럽계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는 7개월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조92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 중 유럽계가 2조820억원으로 매수를 주도했으며, 영국이 1조19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계 자금의 경우 지난 7월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지난달에만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발표로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차 양적완화(QE3) 시행에 미국계 자금도 이달 들어 375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미국계 자금은 지난 3월 순유출로 전환했으며, 지난달까지 총 2조4000억원을 팔아치운 바 있다. QE3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계 매수 자금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뒤를 이어 일본까지 양적완화 조치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은 더 풍부해졌다.

대규모 매수 기간 동안 외국인이 선호한 종목은 업종 대표주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LG화학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기아차, LG전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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