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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獨대통령 부인 매춘과 관련있나..구글서 자동검색 왜?
[헤럴드생생뉴스]크리스티안 불프 전 독일 대통령의 젊고 아름다운 부인은 과연 매춘에 관련이 있을까?

지난 2월 불프가 독일 대통령직에서 사임할 때까지 독일의 퍼스트레이디였던 베티나 불프(38)가 온라인 검색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을 상대로 명예훼손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글 검색창에 베티나 불프를 치면 ‘매춘’, ‘에스코트’라는 말이 검색어 자동완성기능에 따라 자동으로 붙어 나온다. 지난 수년간 성매매의 일종인 에스코트 서비스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소문에 시달려온 불프 여사는 최근 구글의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때문에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가 구글에 적극 대응하면서 명예회복에 나선 것이 소문을 잠재우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최근 발간한 회고록을 판매하는 데는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그녀의 사생활을 담고 있는 회고록은 이번 주 독일 서점가에서 논픽션 부분 베스트 셀러가 됐다.

불프 여사에 대한 소문은 지난 2006년 당시 불프 니더작센 주총리를 처음 만난 직후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녀가 2008년 불프와 결혼하고, 2010년 불프가 대통령에 당선돼 니더작센 주도 하노버에서 베를린 대통령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매력적인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독일 언론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그녀의 문신과 화려한 패션 감각에 이르기까지 시시콜콜한데까지 관심을 보였다. 이런 관심은 그녀가 매춘과 관련이 있었다는 소문으로까지 번졌으며 그런 결과가 구글 검색어에 나타난 것이다.

이에 불프 여사는 구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문에 대응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그런 소문을 전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주간 신문 빌트 암 존타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81% 는 그녀가 적극 대응하기 전까지는 그런 소문을 모르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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