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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출동 준비, 中 네티즌 “한판 붙자” …긴장 고조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일본 방위성의 자위대 함정 출동 준비 지시에 중국 네티즌이 격분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일 일본 정부는 중국 어선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에 대비, 해안보안청을 통해 해상 경비 강화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일본 방위성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으로 이동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는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해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한 상태다.

일본 정부의 이와 같은 조치는 전날인 17일 보도된 중국 군 전문가의 “마지노선은 일본 자위대의 댜오위다오 진입”이라는 발언과 대비된다.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국가안전정책위원회 부비서장인 펑관첸 소장은 “중국 측이 일본 측의 도발을 용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일본 자위대의 댜오위다오 진입”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격분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과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판 붙자. 복수의 때가 왔다”, “일본이 승복할때까지! 항일전쟁에서 죽은 형재자매들을 위해 복수하자!”, “자위대 출동이 마지노선이라고 하자마자 자위대 출동을 준비시키다니. 우리 체면을 구겼다” 등 일본과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과격한 분위기를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중국 각종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문명화된 이성적인 애국” 운동을 호소하는 글이 퍼지는 추세다.

한편, 중국의 해양감시선 10척과 어업감시선 2척 등 12척은 만주사변일인 18일 센카쿠 해역의 일본과 중국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중 3척은 일본 영해에 들어서기도 했다.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업감시선에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마라”고 경고하자 중국 측은 중국어로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다. 당신들이 이 해역에서 떠나라”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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