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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선 “박근혜 대통령 만들려면 1억5000 필요”
[헤럴드생생뉴스]친박근혜계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필요하다”며 한 사업가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8일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송 전 의원이 지난 달 중순 서울의 한 식당에서 사업가 A씨를 만나 나눈 대화에서 “12월 대선 때 (지역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표) 6만표를 얻으려면 1억5000만원이 필요하다”며 추후 남양주 그린벨트 투자 정보 제공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했다. 송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남양주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있다.

송 전 의원은  A씨에게 “대선 때 (박 후보를) 좀 찍어달라고 하려면 한 달에 1500만~1800만원이 드는데, 그것까지 제가 손을 벌리면 (금액이) 너무 크고, 여의도 오피스텔 하나는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 요구사항을 노골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현실정치에서 떨어지면 끝나기 때문에 여의도에 거처가 필요하다. 7평 기준으로 관리비에 (일 도와줄) 아가씨까지 있으려면, 보증금 1000만원에 한달에 250만~300만원 정도는 주셔야 된다”고 요구 수준을 낮춰 후원을 종용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송 전 의원은 또 지난 총선 당시 대구에서 공천 받으려 애썼지만 (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B의원에게 돈 2억~3억원을 가져다주지 않아 남양주갑 공천을 받았다고도 말해, 공천에서 돈이 오가는 관행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는 한겨레가 입수했다는 녹취록을 통해 공개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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