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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페이스북 책임자 만남, 무슨 얘기 오갔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과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깜짝 만남을 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원순씨, 페이스북을 하다! 이번에는 Facebook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님과 만납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박 시장은 셰릴 샌드버그와 시장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박 시장과 샌드버그의 만남은 유스트림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장실을 둘러본 셰릴 샌드버그는 “이렇게 포스트잇이 많이 붙어 있는 시장실은 처음 본다”며 “박원순 시장의 시장실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샌드버그가 박원순 시장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살펴봤다고 하자, 박 시장은 “다음엔 한국어를 공부해서 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샌드버그는 흔쾌히 “다음 서울 여행에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wonsoonpark)


이어 박 시장은 샌드버그에게 페이스북 본사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6월 박 시장은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박 시장의 제안에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샌드버그는 박원순 시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샌드버그는 “시민들이 가장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며 시민들은 투명한 것을 원한다”며 “그런 면에서 박원순 시장은 좋은 모델”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 박 시장이 샌드버그에게 “나의 페이스북 멘토가 돼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이미 당신은 서울 시민의 페이스북 멘토이기에 내 도움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샌드버그에게 “서울은 당신에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샌드버그는 “나에게 서울은 혁신(innovative)이다”라고 말해 서울 방문이 인상깊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셰릴 샌드버그는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가 약 1000만 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 측에서 한국 사용자수를 밝힌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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