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지난 2011년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던 우면산에 다양한 꽃을 심었다. 10일 오전 서초구가 관내 어린이집들과 한 행사다. 초화가 집중호우가 밀어내는 토사(土沙)를 막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 6000여 본의 벌개미취, 구절초, 부처꽃 등이 심어졌지만,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를 막을 수는 없다. “제가 심은 꽃이 산사태를 막을 수 없었어요. 어떡해요…”아이들이 또 아플 수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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