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으로부터 ‘불출마 협박’을 받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반응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박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지난 9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57분. 금 변호사에 따르면 정 위원은 금 변호사에게 7분동안 전화하면서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지, 그와 관련하여 투자팀장인 강모 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다 등 2가지의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고 금 변호사는 전했다.

이같은 전하자 안 원장은 “정말인가요?”한마디만 했다고 금 변호사는 말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안 원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금 변호사는 전했다.

금 변호사는 4일 전에 터졌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여러 사람과 상의하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여러 사람과 상의해 보고 추후에 수사를 의뢰할 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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