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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GDP 0.3%로 추락
올 성장률 전망 더 암울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발표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더욱 암울해졌다.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에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충분하지 못해 올해 2%대 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인 0.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1분기 성장률은 0.9%였다. 2분기 성장률이 3분의 1토막 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자기기, 석유석탄ㆍ화학제품의 부진으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1분기 2.0% 성장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부진해 전기 대비 -2.7%를 기록하면서 전분기(-1.7%)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정보통신,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늘어나 0.5%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0.4%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7.0%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0.4% 줄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이 줄어 1.4% 축소됐고, 재화수입도 전기ㆍ전자기기 등이 감소하며 1.8% 줄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1.2%로 전분기(31.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전분기보다 1.8%포인트 낮아진 27.7%를 기록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무역손실 규모가 축소된 데 따라 실질 GNI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분기 명목 GNI는 수요 부진으로 채산성이 악화하며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2.5%) 이후 처음이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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