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로 성과를 내고 있는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의 효능을 증진시키는 기술을 도입한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줄기세포의 효능증진에 관한 기술’ 특허를 독점 도입,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연구에 활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특허는 서울대병원 이은주ㆍ김효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고가(高價)의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줄기세포의 자발적 응집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응집체 줄기세포’는 단일 형태의 세포에 비해 생체 내 생존력과 재생치료 능력이 뛰어나 줄기세포치료제의 획기적인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외부인자 없이 세포 스스로의 자발적인 응집을 유도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원가도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메디포스트는 이 기술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뉴로스템’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에 있어서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월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국내외 전용 실시권을 획득했다. 서울대병원은 메디포스트와 협력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임상시험 및 치료제 생산에 적용하게 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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