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농촌진흥청은 24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먼저 태풍이 오기 전에 벼가 자라는 논의 수로에 나 있는 풀을 모두 베어 물이 잘 흘러가도록 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논이나 물이 말라 있는 논에는 물을깊이 대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며,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파 습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고추는 지주를 손질,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수원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과일이 떨어지거나 가지가 찢어질 수 있으므로 지주시설로 가지를 고정시키고 수확철이 된 과일은 미리 거두는 것이 좋다.
비닐하우스는 태풍에 특히 약하므로 끈으로 비닐을 단단히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고 태풍으로 골조가 파손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빨리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의 비닐을 찢어 비닐하우스 전체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김성일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볼라벤은 대형 태풍으로 수확기에 있는 농작물과 농업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는 쓰러진 벼의 경우 4∼6포기씩 묶어 세워주고 물에 잠긴 벼는 빨리 물을빼주되 우선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하는 사후 관리도 필요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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