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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억 혈세로 만든 국회 의원회관 신관, 발암물질 천국
국회 의원회관 신관에서 폼알데하이드와 TVOC(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23일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한달 간 국회 의원회관 신관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가 의원실과 방문자대기실, 복도, 주차장 등 50여 곳에서 검출됐다. 한 의원실에서는 기준치를 넘어서는 폼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또한 다수의 의원실에서 기준치에 육박한 발암물질의 일종인 TVOC가 검출됐다. 방사능 물질인 라돈 역시 기준치 이하기이기는 하나 나왔다.

서 의원은 “의원회관 신관은 2000억이 넘는 호화건축물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에너지 효율과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건축물임을 내세워 왔으나.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의원 실마다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심지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

대표적 발암 유발 건축 자재인 석면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월에는 의원회관 신관 지하 1, 2층에서 공사 도중 석면을 발견, 철거하기 위한 용역회사를 또 다시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 의원은 “입주 후 2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이루어진 측정결과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유해물질이 여전히 검출된다는 사실은 입주 전과 입주 당시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이 부유하고 있었는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사무처의 대처에 대해“친환경 건축물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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