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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금융, 중국 빗장을 열다> 세계화 · 현지화 ‘양날개’로 대륙 飛翔
① 우리은행
2007년 2007년 국내銀 첫 中법인 설립
중국계 은행과 활발한 제휴
현지고객 비중도 60% 이상
2016년까지 30개 점포망 확충
글로컬라이제이션 선봉장으로


한국과 중국의 교역 규모는 2011년 2200억달러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6배 증가했다. 또 2011년 한국의 전체 수출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24.1%, 수입 16.5%를 기록하는 등 2004년부터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경제 분야의 핵심인 금융권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G2 국가로 성장하면서 중국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런 중국과의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중국진출 현황=우리은행은 1995년 상하이지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07년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우리은행은 올 6월말 현재 중국에서 총 15개의 점포망을 구축했고, 450여명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우리은행은 6월말 현재 자본금 4억달러, 총자산 28억달러의 명실상부한 우리은행의 대표 해외법인이다.

이 은행은 이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중국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두 은행은 상호 마케팅 협력, 해외 전산 네트워크 협력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가 하면 거래고객에 대한 소개 및 여신 제공, 위안화 외화송금 및 ATM 제휴 등을 통한 비즈니스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왼쪽)이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의 중국은행 본점에서 리리후이 중국은행장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지난 4월에는 한국에 진출한 중국 5대 은행(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대표를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위안화 관련 무역거래 및 위안화 통화정책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았다.

5월에는 한국계 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업무제휴를 체결해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중국 공공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선봉=중국우리은행은 현재 중국계 은행과 동일한 모든 은행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고객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발빠르게 중국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중국 내륙지역인 성도에 분행을 개설했다. 내년까지 상하이, 텐진, 다렌에 별도의 지행을 개설하는 등 총 4개의 점포망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2016년까지 현재 15개 점포망을 30개까지 확대하면서 중국 내 입지를 넓힐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단기적으로는 한국기업 진출이 활발하고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경제권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내륙 지역에 점포망을 신설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현지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예대마진에 국한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국내외 기업에 대한 외환부문 영업을 확대하면서 비이자수익을 증대할 방침이다.

또 이순우 은행장이 취임 시 밝힌 해외 영업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해 세계화(Globalization)와 현지화(Localization)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조동석 기자 /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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