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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물 단기코픽스 도입…오는 11월 첫 공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오는 11월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를 대체할 단기금융지표로 ‘단기코픽스’가 도입된다.

단기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의 3개월물 자금조달 평균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매주 수요일 공시된다. 단기코픽스는 만기가 짧은 기업대출이나 가계신용대출 등에 쓰인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코픽스(은행 자금조달비용 지수)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은행권의 3개월물 자금조달 평균비용을 반영하고 매주 발표되는 단기지표금리로 단기코픽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단기코픽스는 현행 코픽스 산정 대상인 9개 은행이 매주 취급한 3개월물 조달상품(정기예금 등)의 가중평균금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주 1회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공시된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 은행이 매주 신규 취급한 총 조달액 중 3개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4.8% 수준”이라면서 “단기 대출 지표 금리로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코픽스는 만기가 짧은 기업대출이나 가계신용대출 등의 단기지표금리로 사용돼 CD금리를 상당부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기코픽스는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한 과도한 금리 변동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단기코픽스는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은행권과 금융시장 의견을 수렴한 뒤 9월까지 수신상품 범위, ‘3개월물 개념’ 통일 등 세부 시행 방안이 마련된다. 첫 단기코픽스는 11월 첫째주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된다.

금융위는 아울러 CD 발행 활성화를 위해 CD금리 연동 대출 잔액이 많은 은행들이 월 평균 잔액 2조원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장성 CD를 발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소 1조원은 3개월물 시장성 CD로 발행해 CD금리의 유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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