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에서는 김희선의 응급처치로 죽음의 위기를 넘긴 이민호가 왕실 일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위중한 몸 상태를 숨긴 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최영(이민호 분)은 은수(김희선 분)의 응급처치로 인해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왕실 일가를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칼을 들고 나갔고 순간 잠에서 깨어난 은수와 대면했다.
칼을 든 최영을 오해한 은수가 메스로 자신을 겨누자 최영은 “어쩌시려고? 찔러놓고, 밤새 치료해주고 또 찌르시려고? 그리고 또 치료해주고?”라고 되물었다. 이후 깨어난 자신을 보고 반가워하는 부하를 향해 공민왕(류덕환 분)의 안부를 들으며 무심한 표정을 지어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무엇보다 최영은 “침대로 돌아가라. 우리가 왜 죽느냐”라고 흥분한 은수를 잡아 돌리고는 우기가 가득 서린 눈빛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 그는 공민왕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찾은 ‘절대 악인’ 기철(유오성 분)과의 맞대결에서 물러섬 없는 여유만만한 카리스마를 드러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민호의 눈빛을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입니다”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매력적인지...본격적으로 ‘최영 앓이’ 시작합니다” “최영 캐릭터를 완전 흡수했네요. 보면서 빠져 들었습니다” “대사가 없어도 눈빛으로 연기하는 이민호. 오늘 장군님 눈빛연기가 빛을 발했습니다” 등 호응을 표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