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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서기 창문 관리만 잘해도 실내가 시원
열차단 블라인드, 방열필름, 고단열 시스템창 등

실내 유입 적외선 막아 실내온도 낮추고 전기료도 절약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낮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에너지소비가 급증하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안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20∼50% 가량 줄일 수 있는 창문 관련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혹서기를 맞아 냉방비를 줄이려는 차원에서 창문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베란다와 겹겹이 마주한 창은 복사열로 인해 실내를 온실처럼 뜨겁게 만드는 주된 원인임에도 에너지 관리가 취약한 곳이다.

이에 따라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열차단 블라인드, 방열필름 등이 인기다. 또 근원적으로 로이유리가 적용된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로 바꾸는 집도 늘어나고 있다. 

혹서기를 맞아 냉방비를 줄이려는 차원에서 열차단 블라인드, 방열필름 등이 인기다. 또 원천적으로 기능성 로이유리가 적용된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로 바꾸는 집도 늘어나고 있다.


우선 롤스크린과 같은 블라인드는 큰 인테리어 공사 없이 실내로 들어오는 강렬한 햇빛을 차단, 실내온도를 낮춰준다. 알루미늄 막이 입혀진 제품의 경우 열 반사율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한 업체의 실험 결과 일반 커튼을 설치한 공간보다는 2도,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은 공간과 비교하면 실내온도가 최대 10도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냉방에 드는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창문에 붙이는 열차단 필름도 여름철 실내온도를 크게 낮춰준다. 자동차에 적용하던 썬팅을 건물로 확대한 것이다.

이는 열을 발생시키는 적외선 97%, 피부노화 및 변색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99% 차단해 여름철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춰준다. 실제 측정 결과 필름을 붙인 곳과 붙이지 않은 곳의 실내 온도가 9도 정도 차이를 보였다.

특히 외부 전망을 가리지 않으면서 태양열을 차단할 수 있어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인기다.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 보호는 물론 고급가구와 벽지의 변색을 방지해주는 효과도 있다. 



아예 창문을 바꿀 경우 에너지 절감률은 이보다 더 높아진다. 기능성 로이유리와 고단열 이중창이 적용된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를 시공할 경우 냉ㆍ난방에너지를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여름철 햇빛의 실내 유입을 줄여 에너지효율 5등급 창호 대비 에너지 효율이 3배 정도 높아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기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해 난방효율을 높인다.

창호를 에너지효율 기준에 따라 자동차나 가전제품과 같이 1~5등급까지 부착해 판매하는 창호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지난 달부터 실시되고 있다.

건축자재업계 관계자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냉ㆍ난방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적지 않다. 베란다, 거실 등의 햇빛 차단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가 크게 낮아진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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