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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들도 “덥다 더워” 열대야와의 전쟁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폭염이 괴로운 건 인간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다.

서울동물원은 4일 ‘제돌이 온라인 서포터즈’ 50명을 초청, 물과 얼음 등을 이용해 여름을 이기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코끼리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방사장에 설치된 4대의 인공샤워기를 애용한다. 때로는 관람객들이 직접 소방호스로 뿌려주는 물로 더위를 식히기도 한다.코끼리는 인공샤워기와 소방호스의 물줄기에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물을 받아마시거나 코로 받은 물을 다시 자신의 몸에 쏟아 붓는 방법으로 폭염을 이기고 있다.

오랑우탄, 원숭이들은 과일과 주스 등을 넣어 얼린 얼음을 끌어안고 무더위를 식힌다. 관람객이 관심을 보이면 얼음덩이를 안은 채 포즈를 취해 아이스크림을 선물 받기도 한다.

호랑이와 사자에게는 닭과 쇠고기를 넣고 얼린 얼음덩이가 간식으로 제공되며, 더위에 민감한 레서판다에게는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다.

동물원을 탈출했다 돌아온 말레이곰 `꼬마’에게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스프링클러가 제공됐다고 서울동물원 측은 설명했다.

서울동물원은 다음 달 26일까지 별밤축제를 열고 있으며, 축제기간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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