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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현대건설, 4년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소식에 2% 이상 급등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현대건설이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인식과 4년연속 건설업계 1위 수성 소식에 힘입어 강세다.

31일 오전 11시 18분현재 현대건설은 2.60% 오른 5만 9100원을 기록중이다.

한화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수주 목표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목표주가는 기존 8만 6000원에서 8만 2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조동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상반기까지 해외수주 5조 6000억원을 달성해 연간 목표치인 101억불 기준 달성율에 근접했고, 현대차 그룹 편입 이후 잠재부실 요소들이 상당부분 정리되어 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 목표주가 하향은 2012년 실적을 소폭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동 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증가한 3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668억원(영업이익률 5.2%)을 각각 기록했다”며 “2분기 수주는 전년 동기 보다 26% 증가한 3조 5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베네수엘라 정유 등 대형공사 수주로 해외수주가 494.1%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현대건설에 대해 하반기에 주택 충당금 반영하면 과거 청산이 마무리된다며 2013년 성장성을 바라봐야한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2분기 현대건설의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813억원(전년대비 +10.8%), 영업이익은 1668억원(-11.2%, 영업이익률 5.2%), 당기순이익 1184억원(-35.3%, 순이익률 3.7%)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쿠웨이트 KOC 파이프라인 공사 원가율 상향 요인을 2분기에 반영해서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이 5.7%(-5.6%p, 전기대비 -5.0%p)로 하락했기 때문이다.상반기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신규수주는 10조2186억원(+68.8%)으로 현대건설 7조5842억원(+81.3%, 해외 5조5947억원, 국내 1조989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2조2925억원(+44.5%, 해외 2조1425억원, 국내 1499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49.4%를 달성했다. 그리고현대건설의 PF 지급보증 잔고는 1분기 1조9000억원 → 2분기 1조9000억원(미착공 1조2000억원, 착공 7000억원), 미분양은 2500세대 → 2900세대, 순차입금 2197억원→ 6457억원으로 증가했다.송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인천 영종지구 등 준공 현장에 대해서 주택 충당금을 설정하면 과거 청산은 올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수주 성장성이 양호한데 과거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의 이익률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영업이익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주가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 과거 청산은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는 2013년 성장성을 바라보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순위 ‘톱3’에 신규 진입한 대우건설도 2.99% 오른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산업은행과 금융시너지로 IPP발전사업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신용도 상승으로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지역다각화, LNG·유틸리티에서 화공으로 공정다변화가 결실을 맺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산업이 발전·에너지 등 유틸리티 영역에서 성과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대우건설의 시공능력이 펀더멘털에 반영되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디레버리징시대에 수주산업에 대한 관심저하 속에 대내외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사 성장잠재력 위축 우려 등에 의한 목표배수는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 30일 전국 1만540개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시공능력평가액 11조7108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이어 2위와 3위에는 각각 삼성물산(10조1002억원), 대우건설(9조2224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경영평가점수가 좋지 않아 지난해 6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덕분에 세계단 뛴 3위로 올라섰다.

GS건설(8조9002억원) 포스코건설(8조1298억원) 대림산업(8조556억원) 롯데건설(5조240억원) 현대산업개발(4조6029억원) SK건설(4조15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그룹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자리가 뒤바뀐 것도 눈길을끈다. 두산중공업(2조9795억원)은 두 계단 올라 10위로 새롭게 ‘톱10’에 진입한 반면 작년에 10위였던 두산건설(2조4051억원)은 대규모 적자 탓에 올해 12위로 처졌다.

시공능력평가액수는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와 중소 건설사를 보호하기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로 활용된다. 도급하한제는 건설사들이 단일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최대 범위를 의미한다. 예컨대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수가 11조7108억원이기 때문에 단일공사 기준으로 이 액수 범위에 있는 공사까지만 수주가 가능하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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