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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현대차, 현대중의 지분 매각 소식에 2%대 약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현대차가 현대중공업의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다. 17일 오전 10시 36분현재 현대차는 2.19% 떨어진 22만 35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의 약세는 파업 우려와 현대중공업의 지분 매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현대차 주식 760만3천420주가운데 320만3420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장시작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현대차 주식을 처분해 당초 목표대로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주당 매도 단가는 전날 종가보다 3.72% 할인한 22만원이었다.

한편, 현대차 지분을 매각해 당초 목표대로 7000억원을 손에 쥔 현대중공업은 8거래일만에 주가가 상승반전했다. 개장초 한때 0.42%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1.06% 오른 23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매각한 현대차 평균 매입가격은 6만 8000원 수준으로, 현대중공업은 이번 블록딜로 2.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이 드릴십 건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차 보유 지분을 매각 한 것으로 추정했다.박민 연구원은 “현대차 지분 매각은 묶여 있던 현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대중공업의 순차입금이 올해 연말에 6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기자본대비 차입금 수준이 40%로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실적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자금압박이 불가피한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5천억원 규모의 차환용 채권을 발행했으며, 오는 24일에도 총 7천억원대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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