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방송된 ‘골든타임’ 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인턴과정을 수행하는 민우(이선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우는 인혁(이성민 분)과 함께 정형외과 수술을 받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VIP 환자를 재수술 하던 중 출혈을 잡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다.
이 과정에서 민우는 자신의 얼굴로 피가 튀자 얼굴을 찡그리며 피했다. 이에 인혁은 “의사가 날아오는 피를 피하냐”고 버럭 화를 냈다. 수술 내내 민우는 인혁의 따끔한 조언을 받고 한층 더 성숙했다. 결국 환자의 출연은 모두 잡혔고, 수술 팀은 안도했다.
하지만 민우는 무심코 환자의 배가 비정상적으로 불렀음을 지적하며 질문했고, 인혁은 환자를 다시 개복하고 수술을 기어코 성공시켰다. 민우의 눈썰미가 환자의 목숨을 구한 셈.
수술을 무사히 마친 민우는 주머니에서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 수술대에 누운 환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민우는 “뭐 하는 거냐”는 동료 의사의 질문에 “사진 찍고 있다. 첫 번째 수술 환자라 찍는다. 일단 기록은 남겨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들 어이없다는 표정을 내비쳤고, 민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죄송하지만 내 첫 번째 수술을 함께 하게 된 팀인데 다 같이 사진 한 번 찍어주면 안되겠냐”며 “인턴 끝나기 전에 맹장 수술을 맡게 되면 곱창을 거하게 한 턱 쏘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선균은 극중 민우 역을 맡아 덜렁대고 실수투성이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순간 번득이는 재치를 보이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표현했다. 그의 열연은 극의 재미를 더욱 높였다.
한편 ‘골든타임’은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일들을 담는 드라마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