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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 고유재산 모니터링 강화
미래에셋은 고유재산 1兆 돌파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펀드수탁고 축소 등에 따른 운용보수 감소로 고유재산 운용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82곳의 고유재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3조4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자산운용사의 세전이익에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2%로 전년 대비 6.6%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사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고유재산 운용을 통한 수익 비중이 커졌고, 계열사 지분 및 자사 펀드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고유재산 운용의 적법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금 및 예치금이 1조7797억원으로 전체의 52.3%에 달했고 펀드가 5642억원, 주식 및 출자금이 5216억원, 채권이 1731억원, 기타 3536억원 등이다.

자산운용사 36곳은 고유재산을 현금 및 예치금으로만 운용했고 안전성을 중시해 은행에 93.5%인 1조6640억원을 예치했다. 주식은 90.3%가 계열사 지분이고 펀드는 97.1%가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였다. 펀드 투자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가 41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고유재산은 미래에셋맵스 합병과 외국 자산운용사 인수 등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고유재산은 1조6301억원이며 삼성(1845억원), 신한BNP(1551억원), KB(1284억원), 한국투신(113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곳의 고유재산은 업계 전체의 47.9%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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