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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선출마>朴의 남자 4인방은 누구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핵심 주연은 누구일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는 새 인물을 ‘실험’하기 보다는 호흡을 맞춰본 ‘검증된 인물’에 신뢰를 주는 편이다. 2007년에 이어 2012년 경선캠프 좌장을 맡은 홍사덕 선대위원장을 비롯, 투톱 선대위원장 겸 정책위원장으로 대선 정책을 주도할 김종인 위원장, 실무 총괄을 맡은 최경환 의원 등이 박근혜 후보와 오랜 인연을 맺은 이들이다.

▶‘변치않는 친박(親朴)좌장’ 홍사덕= 박 후보와 홍 위원장의 인연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위원장은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16대 총선을 지휘했다. 이때 첫 호흡을 맞춘 파트너십이 10년 넘게 이어졌다. 2007년에 이어 2012년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꿰찬 것만해도 박 후보의 남다른 ‘신뢰’를 엿볼 수 있다.

당내 지리한 친박 vs 친이 간 권력다툼 한 가운데에도 항상 홍 위원장이 있었다.그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측과 설전을 벌이는데 앞장선 ‘전투사’였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상태였던 그는 이 후보 측의 반대로 복당이 무산되는 수모도 겪었다. 18대 친박연대 후보(대구 서구)로 당선된 뒤에 복당하기까지 그는 박 후보와 늘 함께했다.

2007년에 석패했지만,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다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홍 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끊임없는 덧셈이 있을 것이고 이것이 끝나면 곱셈의 미학을 보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정치-정책 더블플레이어’ 김종인=알고보면 박 후보와 인연이 가장 깊은 인물이다. 정치판을 두루 거친 경제학자로, 박근혜 캠프에서 정치적 발언과 정책을 겸할 최고의 전략가로 꼽힌다.

그는 박 후보의 부친인 박정희 정권 당시,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 입안에 참여해 의료보험제도를 최초 도입했다. 노태우 정권에선 아파트 분양가 상한가를 도입했고, 1987년 헌법상 경제민주화 조항을 관철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박 후보와는 학연으로도 얽혀 있다. 1973년~85년까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맡았고, 같은 과 교수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와도 인연이 두텁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란을 촉발한 인물로도 주목받는다.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흐름인 만큼, 재벌 개혁을 중심으로 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힌 그는 ‘박근혜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 핵심 축’ 김광두= 캠프 내 정책위원을 맡은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는 박근혜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의 핵심 멤버다. 2007년 경선 당시 ‘줄푸세’ 공약을 제시했던 김 위원은 이제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와 뜻을 같이 한다.

김 위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경제의 오작동에 대한 각성이 필요해졌다”며 “소득의 양극화나 재벌의 남용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 후보와는 그동안 (국가미래연 내)지속적인 스터디를 통해 정책 구상을 다져온 그는 박근혜의 경제ㆍ복지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친박계 신흥 실세’ 최경환= 최경환 의원은 최근들어 급부상한 ‘친박 실세’로 불린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박근혜 캠프 관련 논의는 최 의원으로 통한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박근혜의 심복’으로 떠올랐다. 그는 박 후보의 당 대표 시절, 당직을 지내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7년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으며,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으로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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