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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심볼 표절논란…이번엔 포차업체와 판박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지난 8일 공개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대선슬로건 심볼이 임태희 의원이 사용하던 아이콘과 흡사, 표절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포장마차 업체 로고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근혜 캠프의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이 공개한 심볼은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말풍선 안에 ‘박근혜’ 이름의 초성인 ‘ㅂㄱㅎ’와 ‘스마일’을 한데 모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모양이었다.

캠프측은 이 이모티콘이 국민행복과 소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교해 실내포장마차 프랜차이즈 업체 한신포차의 로고는 얼핏 박근혜 심볼이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 아닐까 할 정도로 흡사하다.

‘박근혜 이름을 딴 한글 초성 ‘ㅂㄱㅎ’와 한신포차의 ‘ㅎㅅ’, 그 아래 스마일을 결합해 완성한 점이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두 심볼 다 빨간색의 띄고 있다.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의 심볼 아이콘(왼쪽)과 박근혜 전 대표의 심볼 아이콘(가운데) 실내포차 프랜차이즈 한신포차의 심볼(오른쪽).

이 같은 주장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돼 네티즌들의 논란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9일 박근혜 의원 대선슬로건 심볼은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내세운 아이콘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임태희 아이콘’은 파란색 배경의 원 내부에 ‘임태희’의 초성을 따‘ㅇㅌㅎ’라고 흰 색으로 적혀있다. 이는 한 대학원생이 만든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측은 “박 전 위원장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은 임 예비후보의 이모티콘과 거의 유사하다”며 “우리 캠프는 명함, 봉투 등 모든 공보물에 지난 5월부터 이 이미티콘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재벌이 신생 소기업의 브랜드를 빼앗는 것이나 똑같다”며 “모르고 한 것이라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야권의 시민운동조직인 ‘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는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박 전 대표의 슬로건은 명백한 표절”이라며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박근혜 캠프 관계자들은 “한글 초성은 젊은이들이나 디자인 분야에서 많이 쓰는 것이라 표절이라고 하기 어렵고, 슬로건 역시 시대정신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따지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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