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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위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 급랭 공포감이 시장금리 급락 불렀다...유로존 위기 완화, 경기회복 기대감 나와야 금리 반등 할 것.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유로존에 더해진 경기급랭 우려로 시장금리가 급락하면서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8일 “시장금리가 상승 반전하기 위해서는 유럽 재정위기 진정, 글로벌 정책공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경기둔화 우려 압도라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이번주 국고 3년 및 5년 금리의 변동범위는 각각 3.20~3.30%, 3.30~3.40%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분석 보고서 내용.

국고 3년 금리 기준금리 하회, 국고 10년 금리 사상 최저=지난 주 국고 3년 금리는 3.23%로 2010년 12월 22일(3.19%)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였으며, 국고 10년 금리는 3.54%로 발행이 시작된 2000년 12월 18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국고 3년 금리는 2000년 이후 8번째로 기준금리를 하회하였으며, 국고 10년 금리는 CD91일물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

유로존에 더해진 경기급랭 우려= 이번 금융위기의 도화선인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금리 하락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경기급랭에 대한 우려가 급 부상하였기 때문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후행적으로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부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셋째, 경기급랭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확산=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부진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공조에 나서고 있어 한국도 이에 동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5월~6월 금통위에서 신임 위원들은 분위기 적응을 위해 의사 개진을 자제했을 것이지만, 어느 정도 회의 분위기에 적응한 7월 이후부터 각자의 성향을 본격 개진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한국 통화당국이 7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하향 수정해 명분을 확보한 후 8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승 반전하기 위한 조건은?=시장금리는 이미 정책금리 인하를 한 차례 반영하는 수준까지 내려섰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한 차례 이상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금리가 상승반전 하기 위해서는 꼬인 실타래가 풀리듯 1) 유럽 재정위기 진정, 2) 글로벌 정책공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경기둔화 우려 압도라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대내외 여건 금리 하락 지지하고 있지만, 레벨 부담 극복해야=대내외 여건은 금리하락을 지지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유로존 재정위기 진정, 경기회복 기대가 경기급랭 우려 압도라는 재료가 필요한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를 하회하면서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 금리 하단을 제한할 것이다. 금주는 대외여건 변화 및 7월 금통위 결과를 주목하는 가운데 국고 3년 및 5년 금리의 변동범위는 각각 3.20~3.30%, 3.30~3.40% 수준으로 예상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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