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의 최신 고용 지표들이 잇따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노동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좀더관망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간기업 고용 전문 분석기관인 ADP 내셔널 인플로이먼트는 5일 낸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이 6월에 17만6000명을 새로 고용했다고 집계했다. 전달엔 13만 6000명이었다.
지난주 처음으로 실업 수당을 청구한 미국인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37만4000 명으로 한주전에 비해 1만4000명 줄었다고 미 노동부는 밝혔다. 4주 평균치도 지난주 38만5750명으로 1500명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6일 나오는 미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9만명 가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는 “설사 비농업 부문 고용 확대가 시장에서 예상한 만큼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노동시장 상황이 일각에서 걱정하는 만큼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분석가는 “고용 지표들이 더 나쁘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나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낮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는 6월에 52.1로 전달보다 1.6포인트 더 떨어지며 2년 5개월새 최저를 기록했고, 소매 판매 지표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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