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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로 2분기 어닝시즌 개봉박두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하나둘씩 해소되고 있다. 밖으로는 ECB가 금리인하에 나섰고, 안으로는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그간의 우려를 잠재웠다.

그러나 그 뿐이다. 악재는 아니지만 증시를 끌어올릴 호재도 아닌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매크로 환경이나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두 상승 분위기를 확장시킬 동력으로는 부족한 만큼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증시가 어닝시즌의 영향권에 진입했다. 이번 어닝시즌의 주인공은 IT와 자동차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매출 49조9449억원, 영업이익 6조6614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다소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기대를 충족했다.

IT대표주로는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한 예정인 LG전자는 다소 부진하겠지만 26일 성적을 공개할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사상 최대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달 26일에 실적을 내놓는현대차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21조7564억원, 영업이익 2조4366억원이다.

그럼에도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IT와 자동차마저 향후 실적 추정치가 조금씩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도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IT와 자동차의 주도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도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실적 모멘텀의 약화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결국 실적 감익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지수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주도주 부각이 여의치 않다는 것도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와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실적은 올들어 꾸준히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2분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4.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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